"이사 날짜가 잡혔다네"
이름만으로도 가슴이 시린 시월의 중순, 오랜만에 만나 대학동기 녀석과
소주잔을 부딪히다 뜬금없이 이사날짜가 잡혔다는 말을 심드렁하게 했습니다 .
문득 이 녀석이 얼마전에 정든 송파를 떠나 여의도로 이사를 한게 생각났습니다.
이사업체로 처음 들어보는 곳을 녀석으로부터 추천을 받았습니다 "이사의 달인"이라는데
정말 달인인지 아니면 아마추어일지. 우선 견적이나 보자하고 접수라는 걸 했더니
방문을 해서 짐을 살펴보는데 하루전날 다녀간 두곳보다 더 세세하고 꼼꼼하게
설명을 하기에 계약을 하게 되었습니다
그리고 계절은 더 깊은 가을로 가는11월초입에
성북구길음동을 떠나 서초동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.
이사하기 하루전날 확인전화가 왔고 당일날 8시즈음에 직원들이 도착했습니다
아끼는 액자라고 하자 에어팩으로 포장을 한번더 단단히 해 주고 전용커버를 사용하여
전자제품을 싸고 박스에 차곡차곡 아이의 장남감까지 모두 넣었습니다
많이 힘들었을테지만 끝날때까지 얼굴 한번 찡그리는 일 없이 무사히 끝내고
부자되시라며 목례를 하고 떠나는 그들을 나는 주차장까지 배웅을 했습니다
충분히 그럴만한 가치가 있었습니다
혹시 이사가 걱정된다면 "이사의 달인" 을 이용해 보세요