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제 대구 수성구에서 지산동으로 이사를 했어요. 이사할때 항상 힘이들어서 업체선정에도 애를 먹었는데 이사의 달인에서 친절하게상담해 주셔서 기분좋게 이사했어요. 전화로 상담받은 뒤에 상세 견적을 냈었는데요 이사후기는 인터넷으로 신청한 사람들만 적을 수 있도록 되어있네요. 본의아니게 이사한 뒤에 인터넷으로'견적내기'한 번 더 했습니다 -_- 저희는 대구지점에 피현찬소장님팀이 오셨어요~ 든든한 남자분이 세 명, 엄청 꼼꼼하신 이모님 한 분이 오셨습니다. 살던 집과 이사한 집 모두 40평대였는데, 말이 40평대지 옛날 집들이라 평수는 요즘 아파트 50평형은 될 거예요. 한마디로 짐이 엄청 많다는거... 살던 집이 복층구조라서 계단도 있었고, 거실 전체가 책장이라서 책도 엄청 많았어요. 방마다 책장 한 두개씩 더 있었구요. 다들 직장인이라 평소에 집 정리도 못해서 옷장안에는 옷이며 이불이며 정리도 잘 안되어 있었고, 피아노, 도자기, 액자 같은 고가품들도 좀 있었어요. 침대도 4개나 있고 홈시어터와 세탁기, 냉장고 같은 전자기기들은 산지 얼마 안된 것들이라 많이 아끼고 있었거든요. 조심해야 할 것들이 한 두개가 아니었습니다. 식기세척기, 화장대, 장롱 같은건 말할 것도 없죠. 저희집은 이사 할 때마다 이사짐 아저씨들이 안놀란 적이 없었습니다 ^^ 그래서 이사 시작도 하기 전에 너무너무 죄송했었는데, 짐이 많아도 괜찮다며 열심히, 꼼꼼하게 포장해 주시고 하나하나 챙겨주셨어요. 짐이 너무 많아서 예상했던 차량에 모두 못 실어서 중간에 짐차를 한 대 더 부르는 수고까지 해 주셨구요, 시간도 예상시간보다 훨씬 길어져서 아침7시부터 저녁 7시까지, 총 12시간을 쉼없이 일해주셨습니다. 저희 가족들이 너무 죄송스러워서 짐정리를 돕겠다 했더니 한사코 마다하셨어요. 그런데, 정리하시는걸 보니 저희가 손 안대는게 낫겠더라구요. 얼마나 정리를 잘 해 주시는지, 옷장이며 책장이 저희가 평소 살던 것 보다 훨씬 깔끔했어요~ 저희 아버지도 한 깔끔 하시는데, 정리해 주신걸 맘에 들어 하시더라구요! 특히 저희 어머니가 일을 하시기 때문에 평소에 부엌은 거의 신경을 못쓰셨어요~ 이모님이 음식들 유통기한까지 꼼꼼히 확인하셔서 깔~끔하게 정리 다 해주셨습니다. 버릴 것들과 정리할 것들, 먹어도 될 것들을 알 수 있도록 저희 어머니께 확인도 해 주셨구요. 너무 고마워 하시네요^^ 집 구조도 특이하고 짐도 많아 일이 너무 힘드셔서 짐 정리 되는대로 얼른 돌아가실 줄 알았더니, 못질 할 곳 일일이 다 봐 주시고 센스없는 저희가족을 위해서 어디에 그림을 걸으면 예쁘게 보일지도 알려주셨어요. 너무 마음에 들어서 해주시는 대로 장식했답니다^^ 그리고 이모님이 뒷정리 청소도 다 해 주셨어요. 정말 저희는 이사짐 싸는걸 간식 먹으면서 구경하다가 저녁먹고 바로 잤네요 ^^ 부모님이 지금까지 이사할때면 늘 포장이사를 했었는데, 그래도 이번처럼 편한 적은 처음이라면서 너무 좋아하세요~ 대구지점 피현찬님팀, 너무 감사합니다~ 조만간 저희 동네에 아는 분이 이사를 오시는데 추천해 드리려고 명함 챙겨뒀어요~ 대구사시는 분들께 완전 강추 합니다~ 복받으세요 ^^